[창업자를 위한 제품개발 이야기 02] 리서치:제품 개발의 출발선

2월 2 업데이트됨



제품 개발의 출발선


제품 개발 과정의 출발점은 크게 2가지 다른 상황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기업이 새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창업자가 개발하는 상황입니다. 기업은 이미 제품을 구입할 바이어가 있고 풍부한 리서치 데이터를 갖고 시작하지만 이에 비해 창업자는 대부분 아이디어만 갖고 시작하게됩니다. 이렇게 아이디어만 갖고 시작할 때에는 양산 과정을 서두르고 싶은 마음에 초기 리서치 연구 과정을 소홀히 하기 십상입니다. 만약, 리서치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으면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디에 놓여 있는지 객관적으로 알기 어렵게 되고, 그 제품이 잘 팔릴지 아닐지 확신할수가 없습니다.


개발자가 충분히 시간을 두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충분한 리서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개발 과정 초기 아이디어에 대한 검증을 한 후 그 아이디어가 만일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초기에 수정하거나 프로젝트를 포기, 시간과 자금 낭비를 막을 수 있고 적합하다면 리서치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실수를 줄이고 성공에 더 근접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에 대한 리서치 순서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이디어 일반화 1: 나의 아이디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개발자가 생각해낸 거의 초기 아이디어는 주관적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만의 생각인 것이지요. 자신만의 경험과 문제 해결에서 아이디어가 나오게 됩니다. 이런 주관적 아이디어를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보며 일반화해 분석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안에 갇혀 있던 아이디어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과정입니다.


다른 사람도 똑같은 경험을 하는지? 혹은 다른 사람도 이 물건을 원하는지? 같은 문제로 얼마나 불편해하며 이 제품을 얼마나 열망하는지 등등. 자신의 아이디어가 틀렸다는 가정하에 아이디어의 장점과 문제점이 뭔지 조목조목 나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질문을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질문하고 시각적으로 노트에 정리하면 더 좋으며. 이런 초기 정리 노트는 나중에 바이어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가 왔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경험 많은 전문가에게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자문을 받기를 권합니다. 선배 창업자나 제품 디자이너를 만나보시고, 만일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변에 있는 지인에게 그 생각을 묻거나 인터넷을 통해 심도 있게 찾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떤지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자신의 아이디어가 현존 제품과 이미 중복되거나 대량 생산 실현이 불가능하거나 시장성이 없다면 판단됐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때는 과감히 접어야 합니다. 이미 상품성이 없는 아이디어를 붙들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일반화 리서치를 하는 이유는 아이디어를 좀더 발전시키려는 것도 있지만 가치 없는 아이디어는 포기하는 결정을 위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 지인이 자신이 낸 아이디어로 제품을 개발해보겠다고 자금을 마련하고 공장도 알아봤다며 디자인을 도와 달라는 문의를 해 온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이디어를 들어보니 안타깝게도 인터넷에서 한 번 본적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제품화된 이미지를 보여주니 상심한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 자본이나 시간을 본격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해없이 그 프로젝 진행을 멈출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이디어 일반화 2: 세계 시장 분석


아이디어가 개인만의 생각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이제 더 넓게 세계 시장을 분석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만 팔릴 제품인지 다른 문화권에서도 쓰일 만한 동일한 라이프스타일의 제품인지 리서치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평가해봐야 합니다. 다른 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연구는 광범위하기 때문에 혼자 수행하기는 불가능하므로 해당 국가에서 자신의 아이디어 제품이 쓰일 상황, 연령대 등으로 범위를 좁혀서 분석하는 게 좋다.

아이디어 일반화와 제품 사용에 대한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해 상품성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이제 제품 개발을 위한 자세한 리서치를 시작할수 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제품 아이디어에 집중해 본격적인 리서치를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상세 리서치: 마켓~유저


먼저 아이디어 마켓 리서치. 혹시 유사한 특허나 제품이 존재하는지? 같은 카테고리에 있는 제품 트렌드는 뭔지. 경쟁사는 어디인지. 이들 제품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추가할 기능이나 빼야 할 기능이 있는지 여부 등을 꼼꼼하게 리서치 해야 합니다. 판매 가능한 리테일러는 어디가 될지도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이 제품이 월마트나 타겟같은 오프라인 판매용인지 혹은 아마존이나 홈쇼핑, QVC 등의 다른 플랫폼 판매용인지를 판단해 보는 것입니다.


사용자 리서치는 전체 리서치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입니다. 사용자 그룹은 어떤 연령층인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는지, 어떤 문화인지, 지역별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이 존재하는지, 그들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것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상세하게 스터디해야 합니다. 모든 연령층에 판매하려는 아이템이더라도, 그 제품을 사용할 가상의 특정인물을 설정하여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사용자 리서치 페이지의 예


리서치 시각화


리서치를 통해 수집한 이미지나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보드에 정리하다보면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디에 놓여있는지 알게 됩니다. 콜라주처럼 생긴 시각화 표를 만들어 보길 권합니다. 리서치 노트에 그동안 수집했던 이미지를 한눈에 알아보게 정리해 모아두는 게 좋습니다.



리서치 분석


시각화 과정을 마쳤다면 이제 보드를 보면서 현 상황을 분석해야 합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는 현재 시장에서 팔리는 다른 비슷한 제품과 어떻게 다르고 어떤 점이 비슷할까. 팔릴만한 요소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서,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 분석 과정은 개발 후반기까지도 계속 되어져야 하며 마지막 제품의 CMF(Color, Materials, Finish)를 결정하는 것도 이 리서치를 기반으로 하게 됩니다.



스케치: 아이디어 정리


잘 훈련된 제품 디자이너는 자신의 생각을 스케치를 통해 표현합니다. 스케치 과정은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과정 혹은 정리하는 과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한 것인지 드로잉 과정을 통해 짧은 시간에 1차적으로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킬이 없는 일반 창업자의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미지를 모으고 노트를 다는 콜라주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림을 못 그려도 나중에 디자이너에게 디렉션을 주기 위한 간략한 메모, 그림을 그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을 그리든 콜라주를 하든 중요한 건 종이 위에 정리하는 것입니다.


자. 이제 아이디어에 대한 데이터가 생겼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도울 정리 노트는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마치 유명 맛집의 레시피 노트처럼 머릿속에 있고 이미 손에 익숙한 것이어도 정리를 해놓으면 달라집니다. 이런 리서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분석하고 발전시켜 나가면 상품성이 없는 제품을 만들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이야기: 리서치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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